대한민국>신안
병풍도의 새끼섬인 대기점도, 소기점도, 소악도, 진섬 등 4개 섬이 노둣길(밀물이 되면 잠기는 길)로 연결된 이곳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풍광이 빼어나다. 섬 모양이 기묘한 점 모양의 섬이어서 기점도, 섬 사이를 지나는 물소리가 크다 해 소악도라 불린다. 전라남도가 이곳 기점·소악도를 2017년 ‘가고 싶은 섬’으로 선정하고 ‘순례자의 섬’으로 가꾸기 시작한지 2년. 주민들과 합심해 스페인의 산티아고와 같은 아름다운 ‘기적의 순례길’이 만들어졌다.
12㎞에 달하는 순례길을 따라 섬 곳곳에 세워진 작은 예배당은 조그마한 건축미술 작품으로서 저마다의 특색으로 빛난다. 12사도의 이름을 딴 예배당은 종교색을 떠나 여유를 즐기며 걷다가 만나는 휴식처로서 섬의 가치와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다.